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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1 16:24
【만필】'공소합작사'
 글쓴이 : 작가협회
조회 : 1,068  


                          
                               【만필】'공소합작사'

                                 2017-05-11 최국철 延边州委支部生活杂志社




      시골 출신치고 우리 세대까지는 공급판매합작사에 대한 기억이 살뜰할것 같다. 지방에 따라 '공소사', '합작사', 공급판매합작사 등 다양하게 불려졌던 이 공급판매합작사는 1954년에 출범한 전국공급판매합작총사의 산하 세포조직이다. 중화 전국공급판매합작총사 행정급별은 국무원 행정 령도를 받는 정부급(正部级)으로 그 당시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공급, 판매체인점 치고 공급판매합작사처럼 중국의 각 농촌마을에 일매지게 체계를 갖춘 방대한 체인점이 일찍 없었다. 보증코 전세계에서 초특급 체인점일것 같다. 
     
      중국 사회주의식계획경제의 산물로서 전국성적으로 상하종횡으로 상품 공급과 판매류통망을 형성하여 도시와 농촌, 로동자와 농민, 정부와 농민들의 교량과 뉴대 역할를 감당하는 거대한 통로가 되였지만 1958년 이후 공급판매합작사는 국영 상업과 두번이나 합병하고 두번 다 격렬하는 리합집산의 진통을 겪었고 특히1982년, 기구개혁에서 세번째로 상업부와 합병되는 연변과정을 겪었지만 현재까지 전국공급판매합작총사라는 간판은 보류했다. 하지만 사실상 그때로부터 계획경제가 시장경제로 전환하면서 공소합작총사의 기능이 약화되였고 따라서 농촌의 공급판매합작사가 몰락하기 시작했다. 현재 연변의 농촌마을 중심쯤에 돌로 기초를 쌓고 그우로 수공 벽돌로 지은 건물들이 있는데 대부분 페허가 되여 있다. 이런 페허가 대개 공급판매합작사 건물터다.

     
공급판매합작사라면 우리들은 쇠창살을 댄 문과 출입문 곁에 걸어 놓았던 진록색 양철 우체통, 저녁편 쯤 팔에 토시를 낀 판매원들이 퇴근 하던 모습과 양철 우체통을 열고 편지 뭉치를 꺼내가던 진록색 우체원이 모습을 떠 올릴것이다. 그리고 공급판매합작사의 투박한 널매대와 시골사람들이 로천의 소금산에서 꽹이로 파냈다고 와전 되였던 '흑소금' 혹은 '토염'으로 두루뭉실하게 부려졌던 왕소금, 술을 뜨던 한냥, 두냥, 반근, 한근짜리 술구기(酒提), 사이다, 하얀줄이 살짝 건너간 '개눈깔 사탕’, '반달 사탕’, '닭똥 과재(江米条)', '신바닥과재', '따발과재', '예베'라 불렸던 월병같은 주전부리들이 아주까리에 개똥 참외 달리듯 주렁주렁 딸려 나온다. 먹는 음식에 왜 '닭똥, 개눈깔, 신바닥' 같은 더럽고 천한 이름이 붙었을가 괴이하지만 우리 선조들이 무병장수하라고 자식에게도 쇠똥, 개똥이란 천한 이름을 선사한 작명문화까지 있었다면 음식에 왜 천한 이름을 붙혔는지 리해할것이다. 황차 이런 더럽고 천한 과자 이름은 대부분 무식했던 우리 조무래기들이 형태에 따라 대충 붙힌 이름이기도 하다. 그 당시 우리들의  천당은 먹을것과 입을것이 흔천했던 공급판매합작사와 투박했던 널매대 안에 숨어 있던 과자와 사탕이다. 그 당시 사람들은 친척집 방문 올 때면 꼭 공급판매합작사에 먼저 들려서 개눈깔 사탕을 반근, 한근 단위로 샀는데 그때면 팔에 토시를 낀 판매원이 누런 마분지로 사탕을 포장해서 주었다. 우리 조무래기들은 친척이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친척의 얼굴 먼저 손만 뚫어 지게 바라 보군했다. 그 매대에서 보통 로인들이 두냥 술을 '다마토리'로 마시고는 소금 한알 달래서 안주로 녹이군 했다. 이렇게 마시는 술을 '다마토리'라고 했다. 지금은 아주 점잖은 문화어로 판매원이라 하지만 그 당시 남자판매원 경우면 '합작사 아즈바이’, ‘합작사 나그내' 녀자면 '합작사 아재’, ‘합작사 안까이'라 투박하게 불려졌다. 그리고 태도가 안좋으면 당장에서 입소문이 나빠졌다. 시골 사람들의 험담은 대체로 원색적이라 문화어로 옮길수 없을 정도로 험했고 선정적이였다.  
    
      필자는 지금까지 이 '다마토리'가 일본말을 음차한걸로 착각 했는데 이번에 보니 순우리말인 다모토리에 그 어원을 둔것이라는걸 알았다. 사전적인 해석으로 다모토리란 큰 잔으로 소주를 마시는 일 또는 큰 잔으로 소주를 파는 집이라 해석했으니 그 시절 어른들이 말했던 다모토리는 대개 안주 없이 마시는 술을 이른 말이다. 그외에도 보통 다모토리를 '얼량(二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 시절 술은 근들이(散酒)술로서 시기에 따라 97전, 1.08원, 1.27 원 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값이 어떻게 변했던 20전이면 두냥 '얼량(二两)'은 살수 있었다. 그때로부터 시골에서 술 대명사로 '얼량(二两)'라는 말이 류행되였다. 현재는 주지육림의 시기라 무엇인든지 흔하다. 하지만 그 시절 '공소사' 매대에서 20전을 팔고 소금알을 안주로 다모토리하던 그 술맛이 최고라고 한다. 참고로 그시절 소금 한근에 13전이였고 동태 한근에 23 전이였다. 농촌의 공소 합작사 경우면 피륙과 잡화, 식품을 한곳에서 공급, 판매 했지만 진정부 마을과 같은 규모가 있는 경우면 잡화와 식품 '공소사'가 따로 설계되였고 그 매대에 꼭 가까운 친구가 만매원으로 일했는데 이런 경우면 꼭 '써장赊账'이라 불려졌던 외상이 있었다.

     
      필자도 정부시절 공급판매합작사에 외상담배놀음을 줄기차게 해보았다. 그래도 정부일군이라 공신력이 있어 보였던지 아무런 고려도 없이 헌헌하게 외상을 주군했다. 기실 담배를 달라고 하고 품에 넣고 나가면서 장부에 달아 두라는 공을 기식 외상에 판매원친구들에게 무슨 용빼는수가 따로 있으랴! 외상의 순 우리 말은 엄대긋기라 한다. 그 외상이 통한처럼 남아서 필자는 정부를 떠난후 '엄대긋기'라고 제목한 수필을 쓰면서 외상 놀음 하던 력사를 부끄럽게 고백하기도 했다. 시골에서 외상을 '왜샤'혹은 '왜사이'이라고 했고 여기에서 파생한 '왜왜하다'라는 말도 잘했다. 말하자면 위험하다. 외상스럽다는 뜻이다. 가장 재미있는것이 외상빚을 받는 일이다. '공소사'의 외상빚 독촉은 꼭 한길에서 만나서 이루어 지는데 판매원친구가 마치 자기가 죄를 진 채무자라도 되는 친구들에게 외상을 갚으라고 속삭이듯 간청하듯 하면 채무자가 되려 채권자라도 되듯 제쪽에서 씨뚝해서 '헤헤 왜왜한 소릴 집어 치우라, 외상은 안갚아도 되는거 아니더냐? 시방 내한테는 값나가는게 아래물건 밖에 없으니 그것이라도 욕심나면 빼가우' 아주 건달 같은 소리로 희떱게 맞서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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