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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문학 베스트 10
 
작성일 : 16-05-05 10:38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 시특집
 글쓴이 : 작가협회
조회 : 6,188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 시특집  
 
래원:연변일보 날짜  2016-4-21  

 


 
나비의 집을 보았다 

      김영건

 

환영처럼 흔들리는 존재의 모든것우에 나비는 난다


해살의 날개우에 별의 뜨락에 나비의 집이 있다
 

끝없이 추락하는 흔들리는 령혼의 호수우에 나비의 잠이 열린다


존재의 리유는 그래서 물결처럼 흔들리며 흘러가는것이다
 

꽃처럼 흔들리며 피였다 환영처럼 사라지는것이다


팔랑이며 날아가는 하늘이 나비의 집이였고
 

청무우밭 바다의 흰파도 그늘아래 나비의 잠은 열린다
 

한톨의 생명으로 무한 우주를 나는 나비의 날개를 보았다.





 

우러러 보는 나무

   김동진

 

주어진 한자리에 뿌리 박고
 

변함없는 불굴의 신념 하나로
 

푸르른 젊음을 가꿀줄 아는
 

그런 나무를 우러러 본다


새들이 날아와 집을 짓고
 

길손들의 땀을 식혀주는 나무


가을이면 잎새를 다 날려보내고


바람의 노래를 부르는 나무
 

하늘의 뜻을 받들줄 아는


그런 나무를 우러러 본다


밑둥이 잘리여 넘어지면서도


애원의 눈물을 모르는 나무


죽어서도 불이 되여 열을 내고
 

죽어서도 책이 되여 빛을 내는
 

맑고 투명한 령혼의 나무
 

그런 나무를 우러러 본다.





 

소주병

김영능

 

미끈한 몸매 아릿다운 맵시


맑고 순진한 맘씨
 

알록달록 칠색단


꽃너울속 첫날색시


감출수 없는 탐스러운 누드


향기는 코마루 간지르고


자색은 심장에 불을 단다


몸 마음


하나되면
 

“위하여” 오르가슴


사나이들 오금이 저려나네.







봄을 당겨오는 작난마라

김응룡



봉우리 통통 돋은


진달래 가지를 꺾어다


물병에 꽂으니


창가에 봄이 온듯 해라

 

이어 맥없이 핀 멀건 꽃잎


나를 왜 꺾어왔냐 하소연 하는듯


창밖엔 아직도 매서운 바람


계절을 당겨오는 작난 말라네

 

뿌리없이 피는 꽃 피면 얼마나 피랴


인츰 시들어버린 운명


서러워라 봄이 뭔지 모르고


류산된 아기

 

너를 보노라니
 

빨리 출세하라


수학과외 영어과외 피아노과외로
 

날 끌고 다니던 엄마가 생각나라

 

거리를 헤매고있는 내 신세


꽃병에 쓰러진 너와 같지 않느냐
 

창박에 바람의 호통소리
 

어린 모 크지 않는다고 잡아당기지 말라. 








조미료
 

김경희
 

  

아름다운 식탁에


조미료가 비여있다

 

누군가는 조미료가 없으면
 

맛이 순수해서 좋을거라고 했다

 

또 누군가는
 

조미료가 있어야


그래도 맛이 난다고 했다

 

아름다운 식탁에


없어도 좋은 애가


있으면 더 좋은 애가

 

부름을 받고


급히 달려오고있다.







지도


려순희


 

고요히 잠들고있는 우주의 퍼즐속
 

취한 달의 흐느낌 소리가


위도 창문마다 노크한다


레코드판이 토해 놓은 다각형
 

장백산 태평양 만리장성 덕수궁돌담길
 

지구촌 곳곳에 살아 숨쉬는


상형문자들의 갈비뼈
 

다각형의 기발들이 절벽을 쌓는다


불협화음으로 등 돌리고
 

무수히 죽어가는 아삭한 귀들


몇세기에 걸쳐 방황하는 랭보의 취한 배


청황백 태권도 주먹들이
 

수만층의 암벽을 부스고
 

피겨들의 눈물로 피여 오른 불꽃놀이
 

에베레스트 심장이 녹아내린다
 

지구촌 창문가에 피여난
 

다각형이 진화한 아기진달래 무늬


태양 피아노스트는 오늘도


불협화음의 그림자를 뜨겁게 달군다.






 

나, 사람, 세계
 

  리순옥


 

내가 마신 물 한모금이


아기의 피 되였습니다


내가 넘긴 밥 한술이


아기의 살과 뼈 되였습니다


나의 일렁이는 마음이


아기의 물결 이는 심령이 되였습니다

 

아기는 커서


어른이 되고

 

아기와 인간과 세계에는


나의 피빛 올이 무수히 늘여져있습니다


나는 그 올에 날마다


물과 빛과 기(气)와 생명의 숨결을 물들입니다


나와 인간과 세계는 피빛사랑, 피빛기도로 빛 바랩니다.

  





저 달을 내가 가지기엔 송구하지만…


    림금산
 

  

언제부터 내가 감히 저 하얀 달을 만졌던가?


달의 아지에 기여올라 감히 달의 얼굴을 만지다니
 

나한테 과연 그런 어벌큰 욕념이 생기다니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달은 그래도 말없이
 

그저 담담한 미소만 휘뿌릴뿐 막지 않는다


그게 나한테는 더구나 송구하고 죄스럽다

 

그 희디흰 살결을 내가 감히 건드리는게


어쩌면 부담스럽기까지 하지만


다치지 않으면 살수가 없는게 또한 현실이다
 

달의 얼굴엔 기미 하나 없다
 

구김살 하나 없다 그래서 나는 더구나 떨린다


가만히 쳐다만 봐도 가슴이 떨려오는데
 

그 희맑은 살결을 내가 입김으로 녹이다니

 

너무나 부드러워 나의 손가락이 썩는다


너무나 뽀오얀 색에 나의 눈이 찔린다


너무나 망클하여 나의 손목이 시리다
 

너무나 해면 같아 나의 맘이 뭉클하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나의 뜨거워나는 손가락을


찬물에 헹군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나의 알알한 눈을
 

찬 얼음에 비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나의 저려오는 손목을


끓는 물에 모시수건을 적셔 찜질한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쪼개지는 나의 맘을
 

달아오른 60도 술에 불군다…





 

아스마


박장길


 

인간의 시야밖에서
 

인간의 마음에 온
 

하느님의 꽃

 

아직 오지않은


래일에 있을 아스마


이미 자나간


어제에 있었을 아스마

 

천태만상 돌수풀에서


환상을 보고있는
 

나도 오늘에 없다

 

림림총총 돌밀림
 

환상 같은 현실에서 걸어나와


어제와 래일의 사이에서
 

깊이 인간에 눈뜬다

 

없으면서 있는 허황이여!


있으면서 없는 허무여!






흰 옷의 그림자


 석문주


 

그 언제부터였는지


흰 옷 입은 나그네


병마로 반신을 못씁니다

 

왼손에 지팽이를 짚고
 

서러운 흰 옷의 그림자 끄을며


간신히 밤길을 걷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동방하늘에


두루미처럼 훨훨 날고픕니다


절반은 밝고 절반 어두운 달도
 

동병상련(同病相怜)의 눈빛으로
 

하아얀 반쪽 넋을 굽어봅니다

 

병을 치유할 신통한 의술이
 

이 세상에 언제면 나올가


기다리는 마음에 다급한 심정에


밤길도 마다않고  반몸 움직여 병원 찾습니다

 

절룩절룩
 

       절룩절룩……





 

산에 가면
 

  윤청남


 

속이 괴여 오른
 

험악한 봉마다


한가로운


회색연기
 

가랑잎 무지속에는


불이 아직 이글거리고
 

공룡이
 

강대나무 밭에서


허공을 나는 시늉을 한다


이브의 손에


파아란 뽕잎


자리를 잡아가는
 

너의 태초가


이속에서


왈가닥 절거덕


얼마만일가


방향도 묘연한 바람에
 

꿋꿋해 나는것
 

터질것 같았다.





 

소의 눈물은 입에 흘러들지 않는다


전병칠
 

 

어릴적 주인한테 붙잡혀
 

코청에 코뚜레 꿰는 송아지 보고


온 저녁 잠들지 못한 일 있다

 

송아지는 얼마나 아플가


이제 크면 뽀족한 뿌리로
 

자기 코뚜레를 꿴
 

주인의 가슴 찌르지 않을가

 

구름은 가고 세월도 가고


송아지도 크고 주인도 늙었는데
 

그 송아지는 주인한테
 

한번도 보복을 하지 않았다

 

송아지는 관용을 베풀었을가


아니면 정말로 기억력이 없는것일가


10여년 넘게 친구가 되여
 

함께 가는 저 주인과 소
 

아마 소는 아량이 넓은가 보다

 

소는 정말 행복하겠다


눈물이 입에 흘러들지 않아 좋겠다
 

짠 눈물 삼키지 않아
 

아픈 추억 망각할수 있어 좋겠다.





 

뙤약볕에 타는 부르하통하


 지영호


 

뜨겁게 달아오른 도시가


알몸으로 물속에 엎어져서
 

버둥버둥 더위를 뿌리친다

 

하늘 간지럽히며 흔들거리는 낚시대에는
 

낚시군의 욕망소리가 달랑달랑 매달려있다

 

무더위에 눌리워 비칠비칠 주먹 쥐고 달리는 차량들


무너뜨릴 기세로 다리를 륜간하며
 

부릉부릉 가쁜 신음을 토한다

 

붉은 신호등이 눈을 뚝 부릅뜨고


헐떡거리는 차량과 길 건느는 행인들의


조급한 발목을 잡는다.







어느 낚시하던 날


     최기자
 

 

낚시는 낚아채는 순간의 맛이라는데


그물코에 주렁주렁 매달려 죽은 고기
 

하나하나 떼여내는 순간은 어떠할가

 

그날 나는 강에 낚시를 던졌고
 

그 남자는 강에 그물을 늘여놓고 갔다


나는 온종일 불볕속에서
 

새끼손가락만한 고기 여나문마리 낚았고
 

그 남자는 저녁녘에 와서
 

새끼손가락보다 더큰 고기 일여덜근 건져냈다


고무바지를 입고 그물을 건져올린 그 남자


별스레 손을 떨었고
 

하나같이 그물코에 머리 박은 고기들


무섭게 눈빛이 시퍼랬다

 

멋대로 서녘에 그물을 쳐놓고
 

순리역행그물을 늘여놓고
 

그물코에 머리 박고있는 녀인아.








발 잃은 타조들의 광란


 황정인


 

비오는 날이면 궁노는
 

쉼없이 땅우에 크고 작은 꽃을 피운다


꽃들은 향기가 나지 않아


꿀벌 한마리도 날아오지 않는다


홀로 남은 입술은 바람과 한몸 되더니
 

조급함에 말을 더듬거린다
 

짝 잃은 소리는


보석이 자갈밭을 굴러다니게 한다


빛에 얽매인 눈은
 

하늘에 걸린 무지개조차 보지 못한다.







 

등산 하산(시조)

   허송절

 

1.


오르는 느낌속에
 

하늘이 자리튼다


해살의 따스함에


인생길 숨고른다


메아리 울림속에서
 

떨림을 느껴본다


 

2


내리는 발자국에
 

지는해 서러한다


락조가 연지되여
 

얼굴을 붉혀준다


한가닥
 

소용돌이속에서
 

래일이 타래친다




 

화엄사


  한철

 

절겅절겅 처마끝에


가을이 타익는다
 

수월스님 사시념불


가람속에 빠져들고
 

목탁이 토하는 소리
 

일광산에 엉기적엉기적




 

부부사이
 

  김국철
 

 

봄처럼 따스한 어느날에 두사람 만나게 되고
 

여름처럼 뜨거운 사랑 나누게 되고
 

가을처럼 싸늘함 서로 맟춰가는 시기를 경유하고
 

미숙함에 속아서…


겨울처럼 차거운 권태기를 맞기도 하고…


그리고 또 다시 봄의 새싹처럼,


사랑은 불처럼 너무 뜨거워도 안되고
 

얼음처럼 너무 차거워도 안되고
 

조건없는 사랑 참사랑이라고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속에 더러워지지 않는 련꽃처럼
 

늘 흔들리며 맑아지는 려행길
 

보다 지혜롭게 아름답게 래일을 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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